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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버스안내양의 역사와 변화: 192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by ocn71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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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우리나라의 버스안내양은 1920년대 후반 처음 등장했다. 당시 시청버스였던 ‘서울부영(府營) 버스’에 처음으로 버스안내양이 등장하였고, 1928년에는 「조선일보」에 버스안내양인 ‘버스걸’에 대한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버스안내양의 역사적 변화와 그 사회적 역할, 그리고 오늘날의 변화까지 살펴보려 한다.

본론
1. 1920년대 후반 버스안내양의 등장
1928년 4월 22일, 서울시청에서 운행하는 버스에 ‘버스걸’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당시 진취적이고 신식교육을 받은 여성들이었으며, 유니폼을 입고 승객들에게 친절하게 차표를 끊어주었다. 그들은 당시 최고의 지성인으로 여겨지며,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신부 후보로 인기 있는 존재였다. 그 인기로 1930년, 서울에서만 48명이 버스안내양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2. 일제강점기 이후 버스안내양의 사라짐
광복 이후, 버스안내양은 한동안 자취를 감추고 남성 차장이 등장했으나, 남성 차장들에 의한 불친절한 서비스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1959년부터 여차장 제도가 도입되었고, 이 제도를 통해 여차장이 다시 버스 서비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3. 1960년대, 버스안내양의 재등장과 어려움
1961년, 버스안내양 제도가 재도입되었고, 주로 지방에서 상경한 여성들이 이 직업에 종사하게 되었다. 이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승객들을 상대해야 했다. 하루 18시간 가까운 근무와 승객들의 불친절한 태도, 불법적인 승차 등의 문제를 처리해야 했고, 이에 대한 문제는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었다.

4. 1970년대, 버스안내양들의 처우 개선
1973년, 박정희 대통령은 서울시에 버스 안내원의 생활시설 개선을 지시했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버스회사의 숙소와 위생시설 등을 개선하려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현장의 근무 여건은 여전히 크게 변하지 않았다.

5. 버스안내양의 사회적 영향과 대중문화에서의 등장
1956년, 가수 심연옥의 노래 <시골뻐스 여차장>이 발표되었고, 이 노래는 당시 버스안내양들의 명랑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또한, 이들은 당시 상경한 여성들의 대표적인 직업으로 자주 등장했다. 영화나 문학 작품에서 버스안내양은 중요한 캐릭터로 그려졌으며, 그들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6. 1980년대, 버스안내양의 폐지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1984년부터 버스에는 하차지점 안내방송과 버스벨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버스안내양이 점차 사라졌다. 1989년에는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버스안내양 제도는 완전히 종료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지역에서 버스안내양이 부활하여, 노인 및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승하차를 돕고 지역 관광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며 새로운 형태로 재조명받고 있다.

결론
버스안내양은 우리나라의 교통 시스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그 변화는 사회적, 경제적 맥락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오늘날 디지털화가 진행되며 사라졌던 버스안내양이 다시 등장하는 현상은 과거 아날로그적 인간미를 회복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며,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그들의 역할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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